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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매일경제] 종이책 부활에 인쇄·서점업계 나섰다
등록일: 2014.02.25

종이책 부흥을 위해 제지ㆍ인쇄ㆍ잉크업계는 물론 출판ㆍ서점업계가 한데 뭉쳐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."

 

지난해부터 진행된 `종이책이 좋아요` 캠페인에 참가한 고수곤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(이하 인쇄연합회장)은 캠페인이 끝난 직후 이렇게 강조했다.

잊혀 가는 종이책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한국제지연합회를 주축으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, 한국서점조합연합회, 대한인쇄문화협회,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, 한국펄프종이공학회, 대한출판문화협회 등 관련 업계가 뜻을 모았다.

 

이들 단체는 `종이책 사랑추진본부`를 조직하고 캠페인 사이트(www.ilovepaper.org)를 열어 두 달여간 캠페인을 진행했다. 이들은 종이책 가치가 재평가받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.

 

고수곤 인쇄연합회장은 "캠페인 취지와 의미만으로 사회에서 인정받기는 어렵고 종이책을 지키기 위해 책 선물을 권장하는 등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지속해 나가겠다"며 "전자책을 도입했던 영국에서는 전자책 비중을 줄이고 종이책 비중을 늘리는 등 선진국에서도 종이책에 대한 재해석이 이뤄지는 상황"이라고 강조했다.

박대춘 한국서점조합연합회장은 IT기기 범람으로 종이책 읽는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걱정했다. 박 회장은 "스마트폰, 태블릿PC 등 각종 IT기기에 밀려 종이책에 대한 인식 자체가 희박해지고 있다"며 "종이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`한 달에 책 한 권씩`과 같은 실천 가능한 처방을 제시해 독자 의지와 태도를 바꿔주는 것이 필요하다"고 덧붙였다.

 

이번 `종이책이 좋아요` 캠페인이 주로 인터넷을 통해 홍보ㆍ진행되다 보니 온라인을 이용하지 않는 이들은 배제됐던 것도 사실디다. 박 회장은 "인터넷을 거치지 않고는 종이책 캠페인을 접하기 어려웠던 만큼 이를 잘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"며 "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운영하려고 한다"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. 한편 이번 캠페인에서 진행된 `종이책 하면 떠오르는 단어`를 묻는 설문에서 `추억`을 꼽은 사람이 1만2000여 명 중 4600여 명(37.6%)으로 가장 많았다. 다음으로는 `친구`와 `인생`이 뒤를 이었다. 종이책사랑추진본부 관계자는 "IT기기가 보여주는 내용들은 언제든지 지워질 수 있고 흔적도 남지 않는 반면 종이책은 마치 빛 바랜 사진처럼 두고두고 꺼내보고 추억할 수 있는 만큼 종이책을 추억과 연관시킨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"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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